美애틀랜타 연은 총재 "인플레 지나치게 높다…중동전쟁이 변수"
셰릴 베너블 "구직자 수 감소로 실업률 하락…이례적 상황"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임시 총재 셰릴 베너블이 1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가격 압력 완화 가능성이 “특히 중동 지역의 갈등과 같은 예측 불가능한 지정학적 사건”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너블은 이날 애틀랜타 연준 웹사이트에 게시된 기고문에서 “전쟁이 명확히 종식되면 석유 수송이 원활해지고 공급이 늘어나 에너지 가격이 완화될 수 있다”며 “긴장과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그 반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지만, 7월에 고용주들이 예상치 못하게 약 2만3000명을 감원했고, 구직자 수가 약 25만 명 줄면서 실업률은 4.1%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베너블은 노동력 규모의 정체가 “미국에선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엄격한 이민 정책과 고령화가 맞물린 결과로, 과거에는 출산율 감소를 이민이 상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황은 최대 고용을 판단하는 공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고용 증가가 미약하거나 마이너스여도 실업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너블은 통화정책 결정에 투표권이 없는 인사로,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의견은 밝히지 않았다. 연준은 7월 말 금리를 동결했지만, 세 명의 위원이 인상에 찬성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 연준은 오는 9월 15~16일 회의에서 다시 금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베너블은 라파엘 보스틱 전 총재의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로 애틀랜타 연은 총재직을 맡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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