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수뇌부, 이란 전쟁 출구 전략 모색…공습 한계·무기 비축량 감소"

"美 합참의장, '확전 오히려 역효과낼 수 있다'고 우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2026.4.8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군 수뇌부가 이란 전쟁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3명의 소식통은 이날 CNN에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몇 주 동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참모진에게 이란 전쟁의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비공개로 분명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현재 검토 중인 확전 방안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며 공습만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차원에서다.

2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케인 의장은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주요 각료와 출구 전략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데는 일관되게 부정적이며, 대신 공습만으로도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협상을 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케인 의장과 트럼프 행정부 다른 고위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으며, 대통령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다른 선택지를 모색해 왔다고 여러 소식통은 설명했다.

CNN은 미군 수뇌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 전쟁을 끝낼 손쉬운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고 비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말 이란에 "대규모" 추가 공격 계획을 발표했다가 철회했다.

당시 "작전에 찬성한 건 중부사령부(CENTCOM)의 일부뿐이었다"고 소식통은 부연했다.

나아가 케인 의장과 걸프 국가 관리는 미국의 핵심 무기 비축량 감소를 우려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방공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에서 확전을 결정할 경우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막아내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