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S&P500 사상 최고…'고용 충격'에 금리 인상 전망 약화

美 7월 비농업 일자리 전월대비 2만 3000명 감소…시장은 8만 명 증가 예상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44%…전주대비 23%P 하락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5.0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진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51.83포인트(0.28%) 오른 5만4036.9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68포인트(0.62%) 상승한 7757.6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42.26포인트(1.30%) 오른 2만6690.62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 지수는 2.96%, S&P500 지수는 3.58%, 나스닥 지수는 5.19% 상승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대비 2만 3000명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8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5월과 6월의 비농업 일자리 증감도 각각 12만 9000명 증가에서 6만 3000명 증가로, 5만 7000명 증가에서 2만 명 증가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지난달 고용 지표가 발표된 후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게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 전망은 약 44%로, 전날의 55%와 일주일 전의 67%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AE웰스매니지먼트의 톰 시오마데스 수석 시장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를 촉진하려면 금리를 내려야 할 가능성이 크지만, 금리를 낮추면 인플레이션도 자극하게 된다"며 "현재로서는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지만 기업 실적이 워낙 뛰어나 증시는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436곳 중 85.1%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는 1994년 이후 평균인 68%를 크게 상회한다.

개별 종목으로는 지난 6월 기업공개(IPO) 한 스페이스X는 전날 임직원 및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했던 9억 1150만 주의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 후 이날 15.83% 급등했다.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 아틀라시안과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각각 35.31%, 13.89% 올랐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17.43% 상승헀다.

반면 광고기술업체 트레이드데스크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은 뒤 21.9% 급락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