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머지않아 끝날 것으로 생각"

출생시민권 행정명령 서명식서…종전 시점·근거 언급은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8.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 행사 중 이란 전쟁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전쟁이 꽤 이른 시일 안에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리 길게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보는 근거나 구체적인 종전 시점, 합의 조건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과 "매우 좋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란이 선박 통항을 제한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이 곧 다시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강력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은 그간 미국과 직접 협상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부인하며 "중재국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통항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혀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자국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는 선박 통항을 관리하는 방안을 오만과 논의 중이다. 그러나 해협을 빠져나가는 선박에 대한 이란의 관리 권한과 통항료 부과 문제 등을 놓고는 아직 이견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은 해협이 모든 선박에 무료로 개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말 미·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여러 차례 종전이나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전과 교전 재개가 반복되면서 전쟁은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발언에 대해서도 새로운 합의가 임박했다는 구체적인 신호라기보다 기존의 협상 낙관론을 재확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민권 취득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출산 관광'을 통해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와 일부 외국 외교 인력 자녀의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각각 서명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