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테슬라, 美텍사스 AI 반도체 공장에 23조9000억원 투자

'테라팹' 초기 투자액 168억달러…최소 3000명 고용

일론 머스크 <자료사진> 2025.03.05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에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초기 168억 달러(약 23조 9000억 원)를 투자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텍사스주 그라임스카운티에 AI 반도체 생산단지 '테라팹'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테라팹은 연면적 약 1억 제곱피트(약 929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선 첨단 로직·메모리 반도체의 제조부터 패키징과 시험까지 전 공정을 한 곳에서 수행하며 최소 30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향후 필요한 연산 능력이 1테라와트(T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라팹에서 생산하는 반도체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무인 택시 '사이버캡', 스페이스X의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테라팹은 미국에 첨단 제조업을 가져오고 텍사스주에 수천 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상과 우주에서 사용할 AI 반도체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투자액은 앞서 공개한 계획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 5월 지방정부에 제출된 서류엔 초기 투자액이 550억 달러(약 78조 3000억 원), 추가 증설까지 포함한 총투자액은 최대 1190억 달러(약 169조4000억원)로 기재돼 있다.

스페이스X는 반도체 위탁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인텔과도 협력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텍사스 오스틴의 '기가 텍사스' 북부 부지에서 테라팹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연구시설 건설에 착수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