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충성파' 법무장관 지명자 인준 난항…공화당 이탈표 계속 나와
콜린스 반대 선언에 머코스키·캐시디 표심 주목
트럼프 IRS 합의가 낳은 기금 폐기·세무조사 면제 논란 지속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법무장관 지명자인 토드 블랜치의 상원 인준이 다시 고비를 맞았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메인)이 인준안에 반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블랜치는 공화당에서 추가로 단 한 표만 잃어도 낙마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의원(켄터키)이 건강 문제로 의회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어 공화당의 실질적 의석 여유가 줄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도파로 분류되는 리사 머코스키 공화당 상원의원(알래스카)과 빌 캐시디 공화당화당 상원의원(루이지애나)의 선택이 블랜치의 운명을 가를 가능성이 커졌다.
머코스키와 캐시디는 아직 찬반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다. 머코스키는 블랜치와 추가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고, 캐시디는 블랜치가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였다는 점과 법무부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우려해 왔다.
블랜치는 앞서 존 코닌 상원의원(텍사스)과 톰 틸리스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의 지지를 얻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관련 18억 달러 규모의 '반무기화 기금'을 공식 폐기했다.
블랜치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트럼프 기업에 적용된 국세청 세무조사 관련 합의가 미래 세금 신고가 아니라 기존 사안에만 소급 적용된다는 취지의 문서를 냈다.
문제의 기금과 세무조사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세청을 상대로 낸 100억 달러 소송의 합의 과정에서 나왔다.
이 기금은 정치적 수사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이었지만,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건 관련자들에게도 돈이 갈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한 달간의 휴회 전인 이번 주 안에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존 슌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부동층 의원들과 대화 중이라며 인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는 여전히 진행 중인 작업이며,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며 표 확보가 끝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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