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과 이란 에너지 시설 공습 검토…주말 공습 가능성"
CBS 뉴스 보도…발전소·정유시설 등 주요 타격될 듯
일부 백악관 참모 반대…美국방부 "대통령 지시 즉시 이행 가능"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가장 강도 높은 폭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CBS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해당 계획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논의됐으며 발전소와 정유시설을 포함한 에너지 시설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 업무를 담당하는 일부 백악관 참모들은 강하게 반대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실행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이스라엘은 계획에 대한 통보를 받았고 미국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공습 시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오는 3일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작전을 마무리하려는 논의도 있었지만 종료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고위급에서는 이란 테헤란 전역의 전력을 끊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
전직 미군 관계자는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는 목적은 이란군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과적으로 통치하는 능력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습할 경우 전쟁에 다시 참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말 개전 당시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습했으나 미국이 지난달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한 후 이달 초 이란과의 교전을 재개한 후에는 잠잠했다.
이를 두고 미국이 확전을 경계해 이스라엘에 당분간 전투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스라엘과 다시 공습을 준비한다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후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육상 보급로를 중심으로 한 군사 타격을 포함해 전쟁과 관련한 세 가지 선택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내각회의 전 이란에 대한 공습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고 어느 순간 그들은 더는 못 버티겠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저 이기고 싶을 뿐"이라며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고, 갖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숀 파넬 미 국방부(전쟁부) 대변인은 전쟁부는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표적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부는 완전히 준비돼 있으며 대통령의 지시를 즉시 실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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