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전쟁, 세계경제 위협" 우려…네타냐후는 이란 압박 촉구
호르무즈 봉쇄·군사 공격·외교 합의 놓고 미·이스라엘 해법 논의
이스라엘, 미국 의존 축소 추진…장기 군사지원 전환 계획 요구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중동 전쟁이 세계 금융 시스템에 미칠 심각한 영향을 우려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무력 충돌과 높은 에너지 가격이 국제 무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지렛대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해상 봉쇄를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외교적 노력이 진행 중임에도 이란과의 최종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한 회의감을 나타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두 정상이 미국이 검토 중인 세 가지 대응 방안을 "솔직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안은 △외교적 합의 타결 △경제 압박 강화를 위한 해상 봉쇄 유지 △고강도 군사 공격 재개 등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미국의 대이스라엘 군사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10년 안에 완전히 종료하겠다는 구상을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에 전달했다.
그는 미국 의회의 정치적 기류가 군사 지원에 대해 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호의"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전환 계획을 공식 문서화한 양해각서를 원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미국의 대이스라엘 군사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10년 안에 완전히 종료하는 전환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의회의 정치적 기류가 군사 지원에 대해 변할 가능성을 고려해, 특정 의회의 판단이나 미국의 "호의"에 의존하지 않도록 지원 축소 계획을 공식 문서화한 양해각서(MOU)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두 정상이 직접 만난 첫 자리였다.
회담은 양국 정상 간 공개적인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핵시설 문제를 비공개 논의가 아닌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을 비판했다. 또 튀르키예에 대한 미국 전투기 판매에 반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도 일축하며 미국의 무기 수출을 누구도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날인 27일 이란 문제와 관련해 두 사람이 "상당히 가까운 입장"이라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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