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 보험 강매' 이란 기관 2곳 제재…"수익화 차단"

국무부 "제재 회피 이란에 계속 책임 묻겠다"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해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들이 지나고 있다. (ISNA 제공) 2026.7.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9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수익화 시도를 겨냥해 10개 기업·기관과 8척의 유조선을 추가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제재 대상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원을 받는 페르시아만 해양보험회사(PGMIC)와 호르무즈안전 해양서비스청(HMSA)이 포함됐다. 미국은 해당 기관이 강압적으로 보험료를 부과해 IRGC의 작전을 지원하는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불법적인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로 운송한 선박을 운영한 기업 8곳도 제재 대상이 됐다.

국무부는 "이번 제재는 미 해군의 이란 항만 및 해안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올해 들어 100척이 넘는 선박을 제재한 지속적인 압박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해상 교통로를 무기화하고 그림자 선단과 기만적인 금융 수법을 통해 제재를 회피하는 이란에 계속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경제가 급격히 침체되고 인플레이션이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란 정권은 현금 확보에 필사적"이라며 "미국은 이란이 세계 무역을 인질로 삼거나 국제 해운을 이용해 IRGC의 테러·침략·탄압 활동에 자금을 대는 걸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