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 불발시 우라늄 농축시설 곡괭이산 제거"

"좋은 대화 나눠…더 이상 합의 위반하도록 놔둘 수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7.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픽액스 마운틴'(Pickaxe Mountain·곡괭이 산)을 공격하겠다고 다시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능하면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 공격은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미묘한 균형"이라면서도 "우리는 지금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도 합의를 하지 않으면 내가 그렇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란이 합의를 위반하도록 놔둘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오후 양자 회담에서 곡괭이 산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가 굳이 나에게 그런 말을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곡괭이 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미 이란의 핵 시설을 제거했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곡괭이 산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곡괭이 산은 심각한 피해를 본 이란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에 위치한, 강력한 요새화가 이뤄진 시설이다. 서방 정보기관은 이곳에 이란이 미신고 농축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상선 공격과 중동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11일부터 13일 연속 이란을 공습했다. 이후 양국은 24일 교전을 일시 중단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