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위관리들, 이란 폭격보다 제재가 더 큰 타격 준다 판단"
악시오스 보도…"전투원 급여도 못주고 휘발유 부족 사태까지"
일각선 전쟁 장기화 따른 중간선거 부담 우려해 군사적 대응 주장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 고위 당국자들이 이란에 대한 폭격보다 경제적 압박이 더 이란 정권에 더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이란은 폭격이 멈추기를 원하고 돈도 원한다"며 "하지만 사실은 순서가 바뀌었다. 그들은 무엇보다 먼저 돈을 원한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이 폭격보다 경제적 압박을 우선시하는 데는 폭격은 이란의 보복 공습을 촉발하는 반면 경제적 압박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출범 후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복원하면서 이란의 석유 거래, 그림자 금융망, 무기 조달망, 해운 네트워크 등을 겨냥해 1000개가 넘는 개인, 선박, 항공기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다른 당국자는 "정보당국에 따르면, 재정적 압박으로 인해 이란이 전투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이란은 뱅크런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휘발유 부족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그들은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에게 현금을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며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1월 있을 중간선거 등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보다 군사적 대응을 주장하고 있다. 전쟁이 더 장기화될 경우 높은 휘발유 가격 등으로 인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안게 될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자는 "제재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란을 협상으로 끌어내는 데 전면적인 폭격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압박이 효과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옵시디언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브렛 에릭슨 애널리스트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이 상반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약 230억 달러의 석유 수입을 거뒀다며 "경제전은 이란 전쟁에서 근본적으로 실패한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란에 대해 군사적·경제적 압박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이나 미국 동맹국을 상대로 테러 행위를 계속할 경우 모든 선택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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