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에 이란 곡괭이산 핵시설 최신정보 제공 예정"
28일 백악관서 회담…뉴욕포스트 "이란 핵포기 의사 없다 설득할 듯"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란의 지하 핵시설로 의심되는 '픽액스 마운틴'(곡괭이산) 내 활동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27일 이스라엘 측 소식통을 인용, "이란이 픽액스 마운틴에서 핵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를 근거로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작년 가을 이란이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천 대를 픽액스 마운틴의 지하 터널로 옮긴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정보를 미국 측에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확실한 증거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란이 픽액스 마운틴으로 원심분리기를 옮겼을 수 있다며 미국이 "아마도 곧"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픽액스 마운틴은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인근 콜랑산에 있는 대규모 지하 시설이다. 2020년부터 건설된 이 시설 가운데 일부는 암반 90~140m 아래에 있는 것으로 추정돼 기존 핵시설보다 공습에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그동안 이 시설이 이란의 핵 개발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주시해 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미국의 잇단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전력을 이미 재건하기 시작했다는 정보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측은 이런 움직임을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전력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란 문제 외에도 레바논과 가자지구의 휴전 상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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