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좋은 대화 중…무슨 일이든 일어날 것"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는 "대화 안 풀리면 강력한 군사행동 재개"
러시아의 대이란 위성정보 제공설에 "푸틴에 직접 물어보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란과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언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과의 잠재적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같은 날 공개된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에 얼마나 시간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 빨리 진행되거나, 아니면 아예 안 되거나 둘 중 하나"라며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군사 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이란에 미군 기지 등의 위성 정보를 제공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그것이 사실인지 곧 알게 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그것에 관해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동의 긴장 상황에 러시아가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현안뿐 아니라 미국 내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향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며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준 이사회를 "정치적"이라고 비판하며 자신이 지명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이런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압박했다.

오는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 관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최근 관계 개선에 나선 튀르키예를 "훌륭한 동맹"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를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스라엘의 반발을 의식한 듯 "그 누구도 우리에게 무엇을 팔아야 할지 명령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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