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속' 이란 때리던 美, 공습 발표 멈췄다…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

중부사령부, 24일 야간 공습 미발표…소강상태 접어드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7월 24일 미국 워싱턴 DC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2026 백악관 기자단 연례 만찬(WHCA)에서 연설하고 있다. 올해 백악관 기자단 연례 만찬은 지난 4월 25일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 무장한 남성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해 일정과 장소가 변경됐다. 2026.07.24.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란에 13일 연속 야간 공습을 가하던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24일(현지시간) 추가 공격을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 CNN에 따르면 중부사령부는 지난 11일부터 매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 공습 사실을 공개해 왔다.

전날(23일)에도 이란에 대한 13일 연속 공습을 완료했다며 "군 지휘통제소, 드론 격납고, 통신망, 해안 감시시설, 해상 전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가 이날 이란에 어떠한 공습도 가하지 않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미군은 이날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망을 돌파하려던 유조선 1척에 사격을 가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를 발효했지만 지난 7일부터 상호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교전을 재개했다.

미국은 이란에 연일 야간 공습을 퍼부었고, 이란은 이에 맞서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이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그들이 점점 더 진지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는 지금 이란과 대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출격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대화를 이어가는 동안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의 무력 충돌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가 예멘 서부 항구 도시 호데이다를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25일 사우디 서남부 지잔 산업단지 등에 대규모 미사일 보복을 가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