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텍사스산 달걀 1900만개 리콜…살모넬라균 우려"

"현재까지 감염 사례 없어…크로거·브룩셔 등 남부지역 유통"

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달걀 코너에 수입산 신선란 대신 국산 달걀이 자리하고 있다. 해당 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기존 5890원에서 4980원으로 내린 가격으로 판매가 시작된 30구 짜리 미국산 수입 신선란은 오전중 모두 품절됐다. 2026.7.17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텍사스산 달걀 약 1900만개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FDA는 23일(현지시간) 텍사스의 계란 생산업체 미드웨스트 폴트리 서비스(Midwest Poultry Services)가 생산한 흰색 껍질 달걀과 갈색 방사 사육(cage-free) 달걀 약 1900만개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회수 조치를 발표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의 크로거(Kroger) 매장과 오클라호마, 아칸소, 미시시피 등을 포함한 브룩셔 그로서리(Brookshire Grocery) 매장에 공급됐다.

FDA는 이번 발표 시점까지 해당 제품과 관련한 식중독 환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드웨스트 폴트리 서비스는 텍사스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의 출하를 중단했다고 FDA는 덧붙였다.

살모넬라균은 달걀의 껍데기나 내부에 존재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오염된 달걀을 섭취하면 12~72시간 안에 복통과 설사, 메스꺼움, 구토,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리콜 대상은 텍사스 등 미국 남부 지역 유통망에 공급된 제품으로, 현재까지 한국으로 수입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은 미국산 달걀을 수입할 때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여부 등을 고려해 수입이 허용된 지역의 물량만 들여오며, 검역과 샘플 검사를 거쳐 유통한다. 다만 살모넬라 오염은 출하 이후 역학조사나 추가 검사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되는 사례도 있어 미국 FDA의 리콜 정보가 중요한 안전망 역할을 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