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戰 전사자 4명 유해 美송환…여론 악화에 트럼프 정치적 부담↑
총 전사자 18명으로 늘어…당국자 "부상자 500명 넘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점점 악화하는 가운데 전사자 미군 장병 4명의 유해가 22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이란 전쟁 전사자 유해 송환 의식 '존엄한 송환'(Dignified Transfer)에 참석했다.
유해가 운구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활주로 인근에 서서 경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우리는 그들을 예우할 것이다. 나에게 이것은 대통령으로서 해야 하는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사자 유가족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할 말은,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한다는 것뿐이다. 우리는 당신들의 아이를 사랑한다. 그들에게 그들은 바로 그런 존재다. 그들은 그들의 아이들이다. 아무런 계산도, 다른 속셈도 없다"고 답했다.
지난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 이란 미사일이 숙소 막사를 강타해 미 육군 방공여단의 타일러 제임스 피핸(25) 중위, 앤젤 램퍼사드(28) 병장, 이사벨라 곤살레스(19) 이등병 등 3명이 숨졌다.
마이클 이매뉴얼 스윈턴(30) 병장은 지난 18일 이라크에서 불발된 이란 자폭드론 해체 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란 전쟁 이후 미군 전사자는 18명으로 늘었으며, 이란에서는 수천 명이 숨졌다. 전쟁에 투입된 비용은 최소 375억 달러(약 55조 원)이며,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는 로이터에 개전 이후 미군 부상자 수가 500명을 훌쩍 넘는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미 국방부는 7월 7일 이후 미군 장병 100명이 다쳤고 이 중 96%는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쟁 이후 줄곧 바닥을 치고 있다. 또 이달 로이터가 입소스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만이 이란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지지했고, 5명 중 4명은 전쟁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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