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美서 체제전복 조직화' 美주장에…쿠바 "공격구실 조작"

美국무부 "쿠바 정부, 극단주의운동 네트워크 구축 주도적 역할"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쿠바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쿠바 정부가 미국에서 체제 전복 네트워크를 운영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거짓된 서사를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해당 보고서가 "현 미국 행정부에서 가장 부패한 관리 중 한 명이자 플로리다의 마약 밀매범 및 테러리스트와 연계된 인물"에 의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전날(20일) 10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내고 쿠바 정부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극단주의 운동"을 형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미국 영토 내에서 간첩 및 전복 네트워크를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명백한 파시스트 운동이 주도해 미국에서 되살아나고 있는 초국가적 신매카시즘은 쿠바를 공격하고 미국 내 시민의 자유를 제한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 거짓말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히려 미국이 수십 년간 쿠바를 광범위하게 감시하고 쿠바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며 "도둑은 모든 사람이 도둑질한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쿠바의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 매년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다며 수십 년간 이어진 미국의 대쿠바 금수조치와 근래 연료 금지 조치가 쿠바 국민이 혁명 정부에 등을 돌리게 하려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쿠바는 "미국 국민에게 해를 끼치거나 미국의 국가안보를 훼손하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