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美국방 "이란과 전쟁 비용 현재까지 55.6조원"

2개월 전 대비 약 12조원 증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연방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부 추가 예산 요청안과 관련해 증언하고 있다. 2026.07.21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에 현재까지 375억 달러(약 55조 600억 원)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란과의 전쟁 비용은 현재까지 375억 달러"라며 "이 수치에는 오는 9월 30일 회계연도 말까지 예상되는 운영·유지비와 군인 급여, 기타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5월에 밝힌 추산치보다 약 80억 달러 증가한 규모다.

헤그세스 장관이 이달 초 미군의 대이란 군사작전 재개 이후 의회 공개석상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응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댄 케인 합참의장도 함께 출석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75억 달러 가운데 일부는 이미 집행된 실제 비용이며, 일부는 회계연도 종료 시점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876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안 가운데 약 670억 달러가 국방부 관련 예산이라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체로 맞는 수치"라고 답했다.

특히 헤그세스 장관은 추가 예산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군 대비태세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훈련과 향후 예정된 훈련 가운데 일부는 예산 수요가 충족되지 않고, 그것도 시급히 충족되지 않는다면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공화·메인)은 일부 군 조직이 단기적인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예산 부족이 군 전력 유지에 미칠 영향을 질의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해 승인된 예산 가운데 약 750억 달러가 아직 집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군 재건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계획과 사업에 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