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티의 홍해 봉쇄, 우리가 처리할 것…이란 픽액스 곧 타격"
후티 대한 구체적 대응법 밝히지 않은 채 과거 타격 사례 언급
'이란 인근에서 철수 않겠다'며 군사적 압박 계속 유지 시사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위협을 일축하며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는 일어나지 않았다. 일어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늘 해오던 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채 과거 타격 사례만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후티 반군을 상대로 약 45일간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했고, 그 이후로는 후티 반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그들은 이번 분쟁 기간을 포함해 꽤 오랫동안 우리와 아무런 마찰을 빚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전날 홍해를 통과하는 사우디 선박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긴장을 고조시켰고, 이는 중동 원유 수송로에 새로운 충돌 가능성을 열어 국제 해운과 기업들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의 지하 핵시설 ‘픽액스 마운틴(Pickaxe Mountain)’을 조만간 공격할 것임을 시사했다. 해당 시설은 나탄즈 남쪽 약 1마일 지점에 위치한 강화 지하 단지로, 이란이 고급 원심분리기를 조립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장소다.
CNN은 이스라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해 12일간의 전쟁 이후 고농축 우라늄 일부와 첨단 원심분리기를 해당 시설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원심분리기를 옮겼다는 기록은 없다”고 하면서도 “핵 물질이 핵심이며 우리는 그 물질을 추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매우 강하게 그 지역을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이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보수 라디오 인터뷰에서 “픽액스를 곧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레바논 조셉 아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미국은 이란과의 문제를 결코 끝낸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철수하더라도 이란이 재건하려면 20~25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았다. 지금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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