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前의원 "미군 희생? 헤그세스와 트럼프가 벌인 전쟁 탓"
- 이훈철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이란의 공격에 숨진 미군을 추모한 것을 두고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19일(현지 시간) 미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전(前)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은 지난 18일 요르단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숨진 미군 2명을 추모한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게시물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X(옛 트위터)에 "영면하소서, 영웅들이여. 그들의 희생이 우리의 결의를 더욱 굳건하게 한다"고 적었다.
그린 전 의원은 이에 대해 X에 올린 답글에서 "희생이라고?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이들은 스스로 원해서 희생한 게 아니다. 당신과 트럼프, 그리고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위해 벌이고 있는 전쟁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썼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핵심 인사였던 그린 전 하원의원은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린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였다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공개를 놓고 갈등을 빚은 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결별한 뒤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그린 전 의원을 비롯해 보수 진영 인사들 사이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인 터커 칼슨도 이란 전쟁 수행 등을 비판하며 공화당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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