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매우 강하게 타격…숨진 미군 기리기 위한 것"

중부사령부 9일 연속 공습…미군 4명 사망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전 관람을 마치고 뉴저지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20.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미군의 최근 공습은 이란의 공격으로 숨진 미군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뒤 워싱턴으로 돌아오던 중 취재진과 만나 "오늘 밤 우리는 그들(이란)을 매우 강하게 다시 타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에 대해 "아마 3명일 텐데, 위대한 애국자들을 기리기 위해 그렇게 (타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사상자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지난 17일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에선 이란의 공격으로 장병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8일 이라크 북부에서도 이란의 불발 자폭 드론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숨졌다.

이에 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부터 이란을 겨냥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군의 대이란 공습이 9일째 이어졌다.

사령부는 이번 공습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선과 민간인 선원을 공격하는 이란의 군사능력을 계속 약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령부는 연이은 대이란 공습에 이란을 "응징"(punish)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부연했다.

미·이란 양측은 지난달 17일 역내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이후에도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해협 통항시 자국이 지정한 항로 등 절차를 따르지 않은 각국 선박을 공격해 왔다.

이에 이란 내 군사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습과 역내 주둔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반격이 이어지는 등 양측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뒤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한층 더 강화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