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상징 '실착 가죽재킷' 14억원에 낙찰…예상가의 16배

뉴욕 소더비 경매…2023년 10월 대만 행사서 입었던 제품

검은 색 가죽 재킷 차림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일본 AI 생태계 리셉션'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트레이드마크' 검은색 가죽 재킷이 경매에서 예상가의 16배인 96만 달러(약 14억 3000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업체 소더비 등에 따르면 황 CEO의 친필 서명이 담긴 톰 포드 가죽 재킷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마감된 경매에서 96만 달러에 팔렸다.

당초 소더비는 이 재킷의 예상 낙찰가를 4만~6만 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 낙찰가는 예상가 상단인 6만 달러의 16배에 달했다. 이번 경매엔 수집가 45명이 참여했다.

황 CEO가 경매에 내놓은 재킷은 그가 2023년 10월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혼하이(폭스콘) 테크데이에서 실제 착용한 제품이다.

스포츠 기념품 인증업체 PSA는 당시 행사 사진과 경매에 출품된 재킷을 대조해 황 CEO가 착용했던 제품임을 확인했다. 재킷에 담긴 황 CEO의 서명은 전문 인증업체 제임스 스펜스 어센티케이션(JSA)으로부터 진품 인증을 받았다.

황 CEO는 주요 제품 발표와 개발자 행사 등 공개석상에서 검은색 가죽 재킷을 즐겨 입어 이를 자신의 상징적인 스타일로 만들었다.

지난 2024년 컴퓨터그래픽 콘퍼런스 시그래프(SIGGRAPH)에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가죽 재킷을 교환하기도 했다. 황 CEO가 당시 입고 있던 재킷을 건네자 저커버그는 "이건 중고라서 더 가치가 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교환한 재킷과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재킷은 다른 제품이다.

이번 경매는 초기 단계 벤처투자사 롱 저니 벤처스가 기획했다. 경매 수익금은 비영리단체 에지 인스티튜트에 전달돼 젊은 창업가와 연구자 등을 위한 펠로십과 보조금,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에지 인스티튜트는 기술·과학·문화·사회 분야 종사자들이 일정 기간 함께 생활하며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실험하는 '팝업 마을' 형태 커뮤니티 '에지 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