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미국 가전법인 뉴저지 직원 739명 감원…"본사 텍사스 이전 영향"

미국 본사 연내 텍사스 이전 추진…삼성 "대부분 직원에 이전 기회 제공"

삼성전자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삼성전자의 미국 소비자가전 판매법인이 뉴저지에서 직원 739명 감원 계획을 당국에 신고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단순한 해고가 아니라 연내 본사의 텍사스 이전 과정에서 이뤄지는 인력 재배치라고 설명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스 사업장에서 직원 739명에 대한 감원 계획을 담은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WARN)'를 제출했다. WARN은 미국 기업이 대규모 해고나 사업장 폐쇄를 실시할 경우 사전에 당국과 직원들에게 통보하도록 한 제도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미국에서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의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9월 미 연방 하원의원 조시 고트하이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약 12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반도체 사업과는 무관한 소비자가전 부문이며, 연말까지 본사를 뉴저지에서 텍사스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과정에서 텍사스로 이전하지 않는 직원이 있거나 핵심 사업 우선순위에 맞춰 일부 기능을 최적화하면서 인력 구조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저지에서 영향을 받는 대부분의 직원에게는 이전 기회가 제공됐다"며 "이번 변화를 단순한 해고로 규정하는 것은 부정확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실제 영향을 받는 직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