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 전사자 관련 "이란 핵보유 막기 위한 숭고한 희생"(종합)

"이란 핵 보유시 중동 내 분쟁 격화…이란 MOU 이행 중단 신경 안써"
이란 공습에 요르단서 미군 사망…미국, 이란 공습 8일째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려 이동하고 있다. 2026.07.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란의 공습으로 사망한 미군 장병들을 애도하면서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장병들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며 이란을 저지하지 못하면 중동 지역이 더 큰 분쟁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장병들은 죽음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이번 임무는 여전히 중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미군 장병)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이란인들이 얼마나 나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사자 유가족에게 연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할 것이다. 항상 그렇게 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도 장병들이 조국을 위해 봉사하다 사망했다고 말하며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중단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르단에서는 전날(17일)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다가 미군 2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최소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미국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8일째 공습을 이어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 동부 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군 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이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을 위헙하는 이란의 능력을 더욱 약화시키고 지난밤 요르단에서 미군 장병들을 공격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병력을 신속히 응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이 전사자가 발생한 것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프가니스탄과 베트남에서의 전쟁과 비교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베트남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물어본 적이 있나? 졸린(Sleppy) 조 바이든이 정권을 잡았을 때 아프가니스탄에서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물어본 적이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전쟁은 베네수엘라와 이번 전쟁 총 두 개"라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중동이 파괴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희생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니키 부진스키 민주당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사자 발생에 대해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필요한 전쟁이 초래한 대가"라고 비판했다.

허브 코너웨이 민주당 하원의원은 "국가는 결코 갚을 수 없는 빚을 졌지만 더 이상의 비극적인 희생은 막을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시작한 이 전쟁을 끝낼 것을 요구하며 공화당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 이제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