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전 세계 미국민 주의보 발령…"이란 지지 세력 공격 가능성"

3월 이후 처음 글로벌 주의보…"중동 외에서 공격받을 수도"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무부 청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재개되면서 중동 상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중동을 포함한 전 세계 주의보를 내렸다.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안보 환경은 여전히 복잡하며 예상치 못한 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 세계의 미국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께서는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라며 최신 속보에 귀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해외에 있는 미국인들은 가장 가까운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발령하는 안전 경보와 지침을 따라야 한다. 항공편 취소와 일시적인 영공 폐쇄로 여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또 중동 외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국무부는 "중동 이외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미국 외교 시설들이 공격 대상이 되었다"며 "이란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해외의 다른 미국 이익시설이나 미국인과 관련된 전 세계의 시설 및 장소를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의보는 전날(17일) 요르단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장병들이 사망한 후 나왔다.

국무부가 전 세계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이란과의 교전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미국의 거듭된 위반에 종전 양해각서(MOU)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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