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오픈AI 전방위 압박…"이직 직원 수십명에 법적 경고장"
"자료 보존·면담 요구 서한 보내"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애플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로 이직한 직원 수십 명에게 '법적 경고장'을 발송했다고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에서 근무했다가 오픈AI로 이직한 직원 약 40명에게 자료와 통신 기록을 보존하고 애플 변호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FT는 애플이 지난주 오픈AI와 직원 2명을 상대로 하드웨어 설계 기밀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직원 개인에게까지 경고장을 보내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당시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오픈AI의 기밀 탈취 의혹과 관련해 회사가 제출한 증거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
두 회사는 과거 오픈AI의 기술을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에 통합하기 위해 협력했다.
하지만 애플은 이후 구글과 협력해 최신 기능을 개발했고 구글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지난 6월 챗GPT와 유사한 음성·텍스트 AI 비서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소송의 근거가 될 만한 증거는 알지 못한다"며 다른 회사의 영업 비밀엔 "관심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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