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47%↓…경제지표·실적 호조에도 반도체에 눌려

뉴욕증권거래소의 클로징 벨이 울리기 전에 트레이더들이 전광판을 보고 있다.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의 클로징 벨이 울리기 전에 트레이더들이 전광판을 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반도체주 약세에 눌리며 하락 마감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긍정적으로 출발하고 미국 경제지표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주가 시장 전반을 끌어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5.32포인트(0.20%) 내린 5만2553.3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38.63포인트(0.51%) 떨어진 7533.77, 나스닥은 387.28포인트(1.47%) 하락한 2만5881.95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의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기술주가 1.8% 떨어졌고, 반도체주는 4.3% 급락하며 시장에 큰 부담을 줬다. 머피&실베스트의 폴 놀테 수석 전략가는 “오늘 다른 시장 상황을 보면 괜찮았는데 결국 S&P500에서 반도체 비중이 문제다. 3~4년 전에는 8%였지만 지금은 20%를 넘는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특히 부진했다.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시게이트, 인텔 등이 5.8~12.6% 하락했다. 인갈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전략가는 “이 극심한 변동성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매우 불안감을 준다. 하지만 비(非)기술 업종은 잘하고 있어 혼합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실적 호조로 1.2% 상승하며 헬스케어 업종을 2.2% 끌어올렸다. 반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유가 급등 부담으로 1.8% 하락했고, GE 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 전망을 상향했음에도 4.1% 밀렸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소매 판매는 견조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했으며, 북동부 제조업 활동은 급증했다. 그러나 주택 지표는 부진해, 주택 거래와 건설업체 심리가 악화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