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고물가에 지쳐서…미국인들 '트럼프 강하게 지지' 역대 최저
워싱턴포스트-입소스 여론조사
전체 지지율은 37%로 4월과 동일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 전쟁과 경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처리 방식에 대한 불만이 점차 늘어가며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실시한 WP-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와 이란 문제 대응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생활비 부담과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드러냈다. 이 여론조사는 이달 8~13일 전국 2648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트럼프의 전체 지지율은 37%로 지난 4월과 동일했고, 반대는 61%에 달했다. 특히 공화당 내 핵심 지지층의 열기가 식으면서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당 유지가 위태로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하게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1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에는 그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약 3분의 2가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답했다.
무당층의 지지율은 26%에 불과하며, 공화당 성향 무당층에서도 지지율이 52%로 떨어졌다. 반면 농촌 지역, 학위 없는 백인 남성, 백인 가톨릭,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유지했다.
경제와 이란 전쟁 대응에 대한 평가는 더 낮았다. 경제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이란 전쟁 관리에 대한 평가는 29%에 그쳤다. 이민 정책은 40%가 긍정했지만, 임기 초반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다.
응답자의 다수는 향후 1년 경제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생활 수준이 개선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43%는 “트럼프가 재임한 이후 더 나빠졌다”고 답해, 경제가 트럼프와 공화당의 정치적 약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마지막 해에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그의 경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처럼 두 번째 임기 들어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고 WP는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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