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디에 3조 규모 무기 판매 승인…정밀타격무기 포함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18일(현지시간) 명예 경비대원들이 성조기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를 나란히 들고 있다. 2025.11.18 ⓒ 로이터=뉴스1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18일(현지시간) 명예 경비대원들이 성조기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를 나란히 들고 있다. 2025.11.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 국무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방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 19억 6000만 달러(약 2조 900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1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사우디가 도입하는 무기 중에는 비정밀 로켓에 레이저 유도 장치를 장착해 정밀유도무기로 변환시켜 주는 첨단정밀유도무기체계(APKWS) 2만 기와 탄두가 포함됐다. 주 계약자는 뉴저지주 나슈아 소재 BAE시스템스가 될 예정이다.

국무부는 이번 판매 승인이 "걸프 지역에서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의 원동력인 주요 비(非)나토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사우디의 본토 방위를 강화하고, 미군과 여타 역내 국가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상호 운용성을 개선함으로써 현재와 향후의 위협을 억지할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판매 제안의 결과로 미군의 대비 태세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지난 13일 사우디 아브하 국제공항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뒤 나왔다.

예멘 정부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는 후티 대표단이 탑승한 항공편 노선을 변경시키기 위해 예멘 사나 국제공항을 타격했고, 이에 후티 반군은 아브하 국제공항을 보복 공격했다.

또한 미국은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이란 해운 네트워크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등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