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년반 이란 억류 미국인 여성 석방…선의 제스처 감사"

변호사 "이란 빈곤아동 지원하던 이중국적자…날조된 간첩 혐의 받아"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의 미 육군 전쟁대학에서 열린 '펜실베이니아 국방 및 혁신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란이 2024년 12월부터 억류하고 있었던 미국 시민을 석방하고 출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그녀는 현재 이란 밖에서 안전하게 있으며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며 "미국은 이란의 선의의 제스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풀려난 미국 시민의 이름이나 억류 사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고 "부당하게 억류됐다"고만 언급했다.

이후 재러드 젠서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이란 이중국적자인 제 의뢰인 데나 카라리가 적대국 협력 및 간첩 혐의라는 날조된 혐의로 이란에 억류되어 있었다가 안전하게 이란을 빠져나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젠서 변호사는 카라리가 개인 기부를 통해 이란의 빈곤 아동을 돕는 비영리 단체인 '메흐르의 아이들 재단'을 운영하고 있었다며 "카라리는 출국 금지돼 이란 정보부로부터 수십 차례 심문을 받았고, 구금되진 않았으나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에 "부당하게 억류된 미국인과 강제 출국 금지 조치를 받은 미국인, 그리고 모든 이란 정치범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AFP에 따르면 이란은 여러 서방 국가 국민을 억류하고 있으며 억류 국민을 정부 간 협상에서 협상 카드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받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