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호르무즈 통행료 20% 받겠다" 일방 선언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프리덤 250 그랑프리 쇼케이스' 행사에서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레이싱 헬멧을 들고 있다. 2026.07.13.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프리덤 250 그랑프리 쇼케이스' 행사에서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레이싱 헬멧을 들고 있다. 2026.07.13.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에는 화물가액의 20%를 '안전 비용' 명목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해협을 지키는 대가로 (관련국들로부터) 아주 많은 돈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직접 통제하고, 이에 따르는 비용을 관련국에 청구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해상 감시기구인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모든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에 대한 해상 봉쇄가 그리니치 평균시(GMT) 기준 14일 오후 8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에 시작된다고 공지했다.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 이같이 밝히며 "오늘 밤과 내일 그들(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대해 일종의 "시험(test)이었으며, 이란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터뷰에서 "픽액스 마운틴을 없앨 것"이라며 "이란인들에게 준비하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그는 "픽액스 마운틴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그곳에선 아무런 활동도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그들은 핵문제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린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폭파한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어쩌면 조만간 픽액스를 때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픽액스 마운틴은 앞서 미군의 공습을 받았던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에 있는 고도 방호 시설로서 지하에 2개 터널 단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이란이 계속 약속을 어겼으니 협상을 통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냐는 질문에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오늘 이란을 매우 세게 치고, 그들의 공격 능력을 다 무력화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해상 봉쇄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의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목요일(13일)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한국 시간 17일 오전 10시)에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진보 성향 케이블 뉴스 채널인 MS NOW의 제이크 트레일러 기자는 엑스(X)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연설에서 "2020년 대선에 개입하려는 외국 세력의 계획을 드러낸다고 백악관이 주장하는 최근 기밀 해제된 정보 보고서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달 22~23일 미국 수도 워싱턴DC 한복판에서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Freedom 250 Grand Prix)가 열린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린 '프리덤 250 그랑프리' 사전 시연 행사에서 인디카 일정을 소개하면서 "미국 국민 여러분을 일생일대의 특별한 행사에 초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는 없었던 레이스가 될 것"이라며 "세계가 본 가장 잊을 수 없는 자동차 경주 행사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들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시속 190마일(약 306㎞) 이상의 속도로 달리게 될 것이며 오랫동안 기억될 장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