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픽액스 마운틴 제거할 것"…핵시설 추가타격 예고
나탄즈 핵시설 인근 지하시설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 시설로 알려진 '픽액스 마운틴'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라디오 프로그램 '휴 휴잇 쇼' 인터뷰에서 "픽액스 마운틴을 없앨 것"이라며 "이란인들에게 준비하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그는 "픽액스 마운틴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그곳에선 아무런 활동도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그들은 핵문제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린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폭파한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조만간 픽액스를 때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픽액스 마운틴은 앞서 미군의 공습을 받았던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에 있는 고도 방호 시설로서 지하에 2개 터널 단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미군의 가장 강력한 벙커버스터 폭탄으로도 이 시설을 타격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해협 통항을 계속 보장하되 '요금'을 받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우린 오늘 밤 그들(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고, 내일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2월 말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선제공격하며 전쟁에 돌입했던 미국은 지난달 17일 이란과 역내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란 측은 전쟁 발발 후 각국 유조선 등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해 왔다.
그러나 MOU 체결 뒤에도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자국이 정한 항로 등 통항 절차를 따르지 않은 선박들을 잇달아 공격, 미국과의 무력 충돌이 재연됐다.
이란은 최근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바레인·쿠웨이트 등 역내 미군 시설을 공격했고, 미국도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예고해 역내 긴장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