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드론·무인 수상정으로 이란 잠수함·함정 정비시설 타격 성공"

"전투에 해상 드론 투입한 첫 사례…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 약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 반다르압바스 해군 기지의 항구를 무인 수상정으로 공격하는 장면. (사진=중부사령부 엑스(X)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군이 드론과 무인수상정(USV)을 동원해 이란 해군의 잠수함·함정 정비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전투 작전에 무인수상정을 투입한 사실을 공식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13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어제 다수의 일방향 수상 공격 드론(자폭 드론)을 동원해 이란 내 잠수함 및 함정 정비 시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며 "3대의 '코르세어'(Corsair) 무인 수상정이 반다르 아바스 해군 기지의 항구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는 미군이 전투 작전에 해상 드론을 투입한 첫 사례"라며 "어젯밤의 공격으로 이란이 상선을 계속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부사령부는 12일 정밀유도무기를 사용해 이란 여러 지역의 수십 개 표적을 타격했다며, 이번 공격의 목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국제 상선을 계속 공격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중부사령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단행한 대규모 군사 작전의 일환이다. 미군은 전투기와 군함 등을 동원해 후제스탄주를 비롯한 이란 남부의 주요 거점들을 정밀 타격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