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S&P500 0.42%↑…SK하닉 상장 첫날 13% 급등

메모리 반도체 기대감 고조…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0.06% 올라
미-이란 긴장 고조에 인플레이션 우려…트럼프 "휴전은 끝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경영진 및 임직원들이 10일 미국 뉴욕 나스닥 타워에서 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시장 상장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유튜브 캡쳐) 2026.7.10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상장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증시를 견인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49.60포인트(0.29%) 오른 5만2637.0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75포인트(0.42%) 오른 7575.3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72포인트(0.29%) 오른 2만6281.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5% 하락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2%, 1.7%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6%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나스닥에 상장한 SK하이닉스에 관심이 쏠렸다. SK하이닉스는 주식예탁증서(ADR)를 주당 149달러에 발행해 약 265억 달러(약 40조 원)를 조달했다. 청약 경쟁률은 7배를 넘었다.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170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공모가보다 13.08% 높은 168.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페퍼스톤 그룹의 딜린 우 전략가는 SK하이닉스의 상장에 대해 "이번 공모 가격은 AI 메모리 사이클이 실제이며, 실적도 실질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서 SK하이닉스의 상장을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자본 기반을 확대할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음 주에는 미국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LSEG I/B/E/S는 기술 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하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재개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과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우리에게 대화를 계속하자고 요청했다"며 "우리는 이에 동의했지만 미국은 이란에 휴전은 끝났다는 점을 분명하고도 단호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란도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미국이 지난달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저버린다면 이란은 전면적인 방어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강 대 강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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