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상장 첫날 168.49달러 거래 마감…공모가 대비 13%↑

170달러에 거래 시작…韓증시 주가 대비 2.7% 프리미엄
하닉, HBM 시장서 56.4% 점유율

10일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을 기념해 미국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광고가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 유튜브 캡쳐) 2026.7.10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SK하이닉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 대비 약 13%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이날 168.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149달러)보다 13.08% 높은 수치다.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17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최근 한국 증시에서 3거래일간 평균 주가 대비 2.7%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공모 물량은 1억 7790만주로 이번 IPO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약 265억 달러(약 40조 원)를 조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모 수요는 모집 물량의 7배를 웃돌았다.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SKHYV'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when-issued trading)를 시작하며 13일 정규 거래가 시작되면 종목 코드는 'SKHY'로 변경된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주는 약세장을 보였으나 메모리 및 저장장치용 반도체 공급 부족은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수년이 걸리는 만큼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가 향후 더욱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56.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무어 인사이트 앤드 스트래티지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몇 년 전만 해도 메모리 업체들은 순이익이 아니라 매출총이익률이 마이너스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