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에 이란의 '트럼프 암살 계획' 첩보 전달"

월스트리트저널 보도…트럼프 "나는 이란의 암살 대상 1순위"
미-이란 교전 재개에 이스라엘-미국 공조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후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8.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이란의 새로운 계획을 보여주는 새로운 첩보를 미국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과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한 발언은 참고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란의 암살 리스트 1순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미국의 지도자인 나를 제거하려고 한다. 나는 그들의 모든 명단에 올라 있다"며 "오늘 아침에도 확인했는데 모든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다. 지금까지는 운이 조금 좋았던 것 같지만 그 행운이 오래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초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주 전화 통화하며 다양한 공격 목표와 첩보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을 두고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더 많은 전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경제 등을 우려해 종전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결국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한 후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재개되면서 이스라엘은 미국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9일) 전화 통화를 했으며 두 정상은 양국 간 공조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걸프 지역에서 미국 활동에 대해서도 네타냐후 총리에게 설명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