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공모가 149달러 확정…외국기업 최대 美IPO
총 상장 265억달러…2014년 알리바바 상장 넘어서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가격을 주당 149달러로 책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ADR 1억 779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ADR 1주는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주에 해당한다.
공모가 149달러 기준 공모 규모는 약 265억 달러(약 39조 9000억 원)로, 이는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 기업공개(IPO)를 넘어서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최대 규모가 된다.
SK하이닉스의 ADR 공모는 7배 이상의 초과 청약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발행 물량은 거의 절반이 상위 10개 계좌에 배정됐으며, 총수요는 약 2000억 달러(301조 원)에 달했다.
베일리 기퍼드, 코튜 매니지먼트,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파트너스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최대 70억 달러(약 10조 5500억 원) 규모의 ADR을 매입하는 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종목 코드 'SKHYV'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한다. 13일 정규 거래가 시작되면 'SKHY'로 변경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ADR 매각은 인공지능(AI) 컴퓨팅 장비에 대한 수요 급증 속에서 늘어나는 지출 계획에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미국 공모는 세계 최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업체에 강력한 자금 조달 통로를 제공하며, 뜨겁게 달아오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흐름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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