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거래 2.4% 감소해 예상치 하회…집값은 사상 최고치

계속되는 공급 부족에 거래량 ↓·집값 ↑…구매 여건은 개선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의 한 주택 앞에 '매물'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25.07.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에서 지난 6월 주택거래가 2.4% 감소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6월 기존 주택 판매량은 계절적 요인을 조정한 연율 기준으로 5월 대비 2.4% 감소한 409만 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6월 말 기준 매물 재고는 156만 채로, 5월 대비 0.6%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보다 1.3% 증가했다. 156만 채는 현재의 판매 속도를 고려할 때 4.6개월 분의 공급량에 해당한다.

시장은 기준 매물 재고가 6개월 분의 공급량에 해당할 때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균형이 잡힌 것으로 간주한다.

이처럼 시장의 공급 부족 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6월에 판매된 기존 주택의 중위 가격은 전년 대비 1.8% 상승한 44만 600달러로, 199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은 보통 판매량과 가격 모두에서 가장 호조를 보인다.

다만 구매 여건은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NAR의 주택 구매 여건 지수는 서부 지역에서 연간 8.9% 개선, 남부 지역에서 8.3% 올랐다. 중서부 지역은 6.2%, 북동부 지역은 4.5% 올랐다.

미 연방주택금융저당공사(프레디 맥)에 따르면, 6월의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6.49%로, 1년 전 6.82%에서 하락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임금 상승률이 주택 가격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어 주택 구매 여건은 1년 전보다 개선됐다"면서도 "주택 재고 증가세가 계속 정체된다면 장기적인 주택 구매 여건 개선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공급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