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밀경호국, 트럼프에 "카타르 기증 에어포스원 탑승 말라" 권고(종합)

트럼프, 구형 전용기 타고 중동 벗어난 뒤 영국서 신형 갈아타고 귀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에서 파리 오를리공항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2026.06.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할 당시 미국 비밀경호국이 카타르가 기증한 신형 에어포스원을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은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발 잠재적 위협에 대한 만일의 대비 차원에서 튀르키예 앙카라를 떠날 때 구형 에어포스원을 탔다고 전했다.

신형 에어포스원은 장병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먼저 영국 홀리웰 로우 밀든홀 공군기지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영국에 도착한 트럼프는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다시 신형 전용기로 갈아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귀국길에 신형 에어포스원이 아닌 구형 에어포스원을 이용한다고 말해 의문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는 이란의 암살 리스트 1순위"라며 "내 할 일을 하고 있으니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해 이란의 위협에 대비해 전용기를 갈아탔음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실제 운용 중인 신형 에어포스원은 카타르가 트럼프에게 기증한 보잉 747-8 상용 여객기를 개조한 기체다. 기체 가격만 4억 달러(약 6000억 원)에 달하는 항공기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미국 내 이동 시 이를 처음 탑승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