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주간 이란과 무력충돌 지속 가능성 대비…장난 아냐"

美매체 악시오스, 미국 관리 인용 보도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의 지도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형상을 3D 프린터로 만든 모형의 모습. 2025.6.2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백악관이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이란과 수일 또는 수 주간 지속될 수 있는 무력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8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여러 미국 관리는 이날 악시오스에 이번 공격의 기간과 강도는 전적으로 이란의 다음 행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 미국 관리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계속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긴장 고조가 하루 이틀, 일주일 또는 한 달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이란이 장난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하기 위해 약간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미국 관리는 이란 지도부 일부가 현 상황에 불만을 품었고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강력하게 반격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합의를 얻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우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3척이 공격받은 데 대한 대응으로 7일 이란 남부의 군사 표적 약 80곳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란도 보복 차원에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8일)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끝났다"며 "강력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고, 이후 미 중부사령부는 이틀째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란 역시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상대로 이날 추가 보복을 감행하며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 최대 고비를 맞았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