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물 뚜껑이 기념품…테일러 스위프트 결혼식 쓰레기 '완판'

뉴욕 아티스트, 거리에서 수거한 쓰레기로 188만원 벌어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프로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결혼식이 열릴 것으로 알려진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앞에 3일(현지시간) 팬들이 몰려들었다.2026.07.03.ⓒ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의 결혼식이 열린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인근에서 수거된 쓰레기가 팬들에게 25달러(약 3만 7600원)에 팔렸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뉴욕의 한 아티스트가 지난주 두 사람의 결혼식 직후 거리에서 담배꽁초, 물병 뚜껑, 사탕 포장지, 경찰 경고 테이프, 심지어 배란 테스트 키트까지 모아 기념품으로 판매했다.

저스틴 지냐크라는 이름의 이 아티스트는 "결혼식과 관련된 기념품을 갖고 싶어 하는 스위프티(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이 많다"면서 내용물이 새거나 냄새가 나지 않도록 작은 플라스틱 큐브에 밀봉한 쓰레기들을 ‘뉴욕시 쓰레기 조각품’으로 소개했다.

그는 현재까지 50개를 만들어 완판해 1250달러(약 188만 원)를 벌어들였는데 더 많은 물건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뉴욕의 문화적 순간을 기념하고 싶었다”며 “특별한 순간이기에 그 시간을 담은 작은 타임캡슐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쓰레기는 결혼식장 안에서 나온 것은 아니고 결혼식이 열렸던 매디슨 스퀘어가든 주변 밖에서 수거한 것이다. 스위프트의 팬들은 결혼식장을 둘러싼 바리케이드 밖에서 수거된 물품임에도 “결혼식의 흔적”을 갖고 싶어 몰려들어 판매가 시작된 이날 24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