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거물 펠로시 남편 '뺑소니' 기소 위기…과거 음주운전도
도로변 주자 차량 들이받은 뒤 도주 혐의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 하원의장을 등을 지낸 미국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의 남편인 폴 펠로시(86)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 위기에 놓였다고 4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CNN에 따르면 나파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3일) 폴이 나파 카운티 욘트빌에서 갈색 오픈카를 몰던 중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폴 펠로시가 사고 직후 잠시 멈췄으나 이내 현장을 이탈해 달아났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피해 차량은 심각하게 파손됐다.
경찰관들은 한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400m 떨어진 인근 도로에서 차량 전면부가 심하게 파손된 폴의 차량을 발견했다.
폴은 경찰관들에게 무언가를 들이받은 것은 알았지만 차량이 파손된 정확한 경위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폴의 체내에서 알코올 성분은 감지되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폴을 경범죄인 사고 현장 도주 혐의로 기소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가족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폴 펠로시는 차량 소유주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으며 피해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며 "펠로시 의원은 사적인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 투자자 폴은 대학 시절 만난 낸시 펠로시 전 의장과 1963년 결혼한 뒤 슬하에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1년 앞둔 지난해 11월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
폴의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22년 5월 나파 카운티에서 포르쉐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내 음주운전(DUI) 혐의로 징역 5일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폴의 실제 교도소 수감 기간은 이틀에 불과했고, 모범 수형 점수를 받으면서 현지 법원의 노역 프로그램에서 하루만 복역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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