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상장 수수료 0.5% 검토…수수료 2000억 육박"

블룸버그 통신 보도…골드만삭스·JP모건 등 주관
공모 규모 265억달러 예상…아람코 넘어 역대 2위에 오를 수도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조 5763억원, 37조 61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으로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4.23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SK하이닉스가 이번 달 미국주식예탁증권(ADR)을 상장할 예정인 가운데 주관사들에 0.5%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SK 하이닉스는 최종 공모 규모를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전체 발행주식의 2.5%를 공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최근 시가총액 약 1조 1000억 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 공모를 통해 265억 달러(약 40조 5450억 원)를 조달할 수 있으며 0.5%의 수수료를 적용할 경우 수수료는 1억 3000만 달러(약 1989억 원)를 넘는다.

계약 세부 내용은 변경될 수 있으며 기본 수수료 외에 성과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수수료율은 스페이스X가 지급한 0.67%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수료율은 대형 기업공개(IPO)의 경우 통상 1% 이상을 지급하는 미국 기준보다는 낮지만, 올해 아시아 기업 거래 가운데서는 가장 큰 규모의 수수료를 안기는 거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하이닉스의 ADR 상장 주관사를 맡고 있다.

하이닉스의 ADR 상장은 지난달 상장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약 860억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지난 2019년 사우디 아람코의 294억 달러를 제치고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주식 공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국내에 이미 상장돼 있고 올해 글로벌 기술주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종목 중 하나인 만큼 투자자들의 인지도가 높아 투자은행들의 업무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