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립기념일 앞두고 '반공주의 연설'…"공산주의 위협 부활"
전직 대통령 두상이 새겨진 러시모어산 방문
反이민정책 강조…"공산주의 수용하는 이민자 추방할 것"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초래한 공산주의 위협으로부터 건국의 아버지들이 구상한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이민 정책을 재차 피력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사우드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러시모어산은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4명의 전직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영웅들의 기념비 아래 서 있으며, 이 미국의 거인들만큼 거대하고, 대담하고, 고결하고, 위대한 나라가 되기 위해 다시 한번 헌신할 것"이라며 "이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땅에는 우리의 삶의 방식 및 위대한 성공과 정반대되는 사상을 수용하는 신입 이민자들을 포함해 공산주의적 위협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들을 추방할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시민들이 공산주의를 신속히 격퇴할 것임을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다짐하고 맹세한다"며 "우리는 그들을 신속히 쫓아낼 것이며, 우리 나라를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좋고, 강하게 계속 건설해 나갈 것이다.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공주의와 자신의 반이민 정책을 연결지은 것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전쟁과 치솟는 물가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과 가족의 재산 증식, 대통령 권한 확대 시도 등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민주당이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켄터키와 아이오와 보궐 선거 등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중간선거까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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