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글로벌 국방은행' 창립 추진…"한국도 참여 가능성 50%"
이자벨 위동 DBC 최고경영자 밝혀
카니 총리 "중견국 연합을 통한 새로운 방위 금융 체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캐나다가 다음 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약 10개국과 함께 ‘국방·안보·회복력 은행(DSRB)’ 창립을 공동 발표할 계획이라고 협상 대표가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 주도의 기존 세계질서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견국 연합을 통한 새로운 방위 금융 체계를 제안하고 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협상 대표 이자벨 위동 캐나다 사업개발은행(BD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나토 정상회의를 마감 시한으로 정해 창립 회원국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초기 회원국은 캐나다를 제외하면 대부분 유럽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최대 1000억 파운드(약 205조원)를 조달해 동맹국 방위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다만 최종 협상 결과에 따라 발표가 불확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동은 “완벽을 기하기보다 준비된 국가들을 먼저 모아 창립 회원국으로 출범시키고, 이후 회원국을 계속 확대하자”는 총리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AAA 신용등급 확보를 위해서는 핵심 국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며, 한국의 가입 가능성은 반반으로, 추후 가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현재로서는 다른 주요7개국(G7 )국가들은 가입에 근접한 상황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국 기획재정부는 앞서 로이터에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는 룩셈부르크뿐이며, 이곳은 은행의 유럽 거점이 될 예정이다. 영국은 네덜란드·핀란드와 자체 방위 금융 프로젝트(MDM)를 추진 중이지만, DSRB와의 연계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독일은 초기에는 거리를 두었으나 최근 옵서버로 참여해 결과를 검토 중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벨기에, 우크라이나 등도 제안을 분석 중이며, 튀르키예 외교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DSRB는 2024년 전직 나토 안보 자문관과 군 관계자, 금융 전문가들이 제안한 구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대응하기 위한 방위 재원 마련을 목표로 한다.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해 GDP의 5%를 국방·안보 투자에 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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