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어 미국도 이번주 '46도 폭염' 강타…독립기념일 절정

美 국토 절반 폭염 영향권

미국 국립기상청(NWS)이 엑스(X)에 게재한 이번 주 폭염 지도. 2026.06.28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에 이어 미국도 이번주 체감 온도 최대 46도에 이르는 역대급 폭염이 강타한다.

29일(현지시간) CNN방송·CBS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주 중동부를 중심으로 미국 국토 절반 이상에 높은 습도를 동반한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체감 온도가 46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보했다.

뉴욕·워싱턴DC·필라델피아·볼티모어 등 동부 해안 도시와 시카고·세인트루이스·디트로이트 등 중서부 및 오대호 일대, 댈러스·멤피스 등 남부 지역이 폭염 영향권에 들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을 기록할 전망이다.

NWS는 미국 광범위한 지역에서 기온이 낮 동안 30도 대 중후반으로 오르고 밤에도 27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은 미국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께 절정에 달한 뒤 다음 주 주말까지 지속된다. 무더위에도 독립 250주년을 맞아 축하 행진, 야외 파티, 스포츠 경기, 불꽃놀이 등이 대거 예정돼 있어 연휴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NWS는 "장기간의 폭염은 신체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가한다"며 "야외 활동 자제와 수분 섭취, 에어컨 등 냉방시설 활용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은 이미 며칠째 40도 안팎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서유럽을 덮친 열돔 현상이 동쪽으로 확산하면서 주말 사이 독일, 덴마크, 스위스, 폴란드 등도 무더위에 신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폭염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표현하며, 유럽에서만 올해 벌써 1300명 이상의 초과 사망자(특정 기간에 평상시보다 더 많이 발생한 사망자 수)가 나왔다고 밝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