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로하스 "강진 당일 베네수 방문한 아내·아이들 무사"
"여권 갱신 등 위해 고국 방문…두 블록 떨어진 곳은 건물 무너져"
- 한수민 수습기자,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한수민 수습기자 김지완 기자 = 베네수엘라 출신 야구 선수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미겔 로하스가 베네수엘라에 머물던 가족들이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인터넷 매체 AOL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불과 두 시간 전 로하스의 아내와 두 자녀가 방문 중이던 베네수엘라에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당시 아내는 여권 갱신을 위해, 자녀들은 베네수엘라 시민권 취득을 위해 수도 카라카스에 머물고 있었다. 카라카스는 지진 피해 지역에서 남쪽으로 불과 10㎞ 떨어진 곳이다.
이후 로하스는 지난 26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파드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가족이 있던 곳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건물 두 채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가족들이 모두 살아있고 제 곁에 있어 정말 다행"이라 말했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에서 오랫동안 선수로 활동했던 로하스는 "팀 동료들,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가족과 아이를 잃는 모습에 마음이 정말 아프다"며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시리즈 경기에서는 두 팀 모두 베네수엘라 국민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VZ'라는 글자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사망자는 1450명, 부상자는 3150명, 이재민은 1만 2721명으로 집계됐다. 유엔은 현재까지 약 5만 명이 실종됐다고 보고 있다.
sumin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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