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 공공 골프장 9월부터 전면 개조"

"세계 최고 골프장 만들 것"…공익단체 소송 끝에 사업 착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신앙과 자유 연합'(Faith & Freedom Coalition)의 2026년 정책 회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6.26.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유서 깊은 공공 골프장을 오는 9월부터 전면 개조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9월 1일부터 이스트 포토맥 골프 링크스(East Potomac Golf Links) 재개발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더그 버검 내무장관과 세계적인 골프장 설계가 톰 파지오와 함께 현장을 둘러본 뒤 사업 착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과 워싱턴 기념물의 뛰어난 전망을 갖춘 이 환상적인 부지에 세계 최고의 골프장 가운데 하나를 건설할 것"이라며 "현재 코스는 사실상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비영리단체 내셔널 링크스 트러스트(National Links Trust)와 워싱턴 주민 2명이 공사를 막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한때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행정부와 내셔널 링크스 트러스트는 지난 5월 합의에 도달해 연방정부가 개조 공사를 시작할 때까지 해당 단체가 골프장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이 단체는 워싱턴의 또 다른 공공 골프장인 랭스턴 골프코스와 록크리크파크 골프장의 장기 운영·재개발 임대 계약도 새로 체결했다.

이스트 포토맥 골프장 재개발은 박물관과 기념물, 국립공원, 문화예술기관 등 미국의 문화·역사 시설을 재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