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픈AI에 'GPT 차기 모델' 출시 제한 요청…"보안 우려"
美, 보안 평가 전까지 '승인 받은 파트너에만 공개' 요구
올트먼 CEO "협력할 것… 몇 주내 공개 희망"
- 이상혁 수습기자,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혁 수습기자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보안 우려를 이유로 오픈AI에 차기 인공지능(AI) 모델 'GPT-5.6'의 출시 제한을 요청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사이버국(ONCD)과 과학기술정책실(OSTP)은 오픈AI에 미국 정부가 새로운 보안 평가 체계를 마련할 때까지 GPT-5.6을 정부 승인을 받은 소수 파트너에게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정부가 AI 기업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기도 전에 출시 제한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크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역시 지난 25일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메모를 통해 직원들에게 "향후 출시를 위해 보다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업계의 다른 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 CEO는 메모에서 "몇 주 뒤"에는 GPT-5.6을 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오픈AI는 AI 모델 출시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 선제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이는 AI 기업 앤트로픽의 최첨단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 전부터 시작됐다.
올트먼 CEO는 지난 24일에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출시를 앞둔 GPT-5.6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러트닉 장관은 미국 정부의 모든 관련 부처가 GPT-5.6 모델을 테스트하고 승인했는지 확인하기를 원했다.
이에 백악관은 오픈AI의 새로운 모델의 성능을 사전에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소식통은 미 정부가 선제적 제한 요청을 한 이유가 오픈AI의 새 모델이 '미토스급' 성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악시오스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모델들이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행정부는 기업들이 적절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었는지 확신하기를 원하는 것이라며 "그 정도 수준의 모델들에게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AI 기업들이 개발한 고성능 모델을 국가 안보상 전략 자산으로 간주하며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AI 사용 권한을 놓고 갈등을 빚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협'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AI 기업 앤트로픽의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내렸다.
이 조치로 미국 밖 외국인뿐만 아니라 미국 내 외국 국적자, 앤트로픽 소속 외국 국적 직원까지 모델 접근이 차단됐다.
지난 2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AI 기업이 새 모델을 출시하기 전 자발적인 검증 절차를 마련하도록 지시하는 AI 안보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악시오스는 심화하는 미중 AI 경쟁, 사이버 범죄 등 AI 위협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우려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idealh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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