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매우 원활…이란 약속 어기면 해야할 일 할 것"
'미드나잇 해머' 1주년에 "다시 돌아가도 타격…핵무기 2주 남았었다"
헤그세스 국방 "작년 6월 군사작전 없었다면 이번 전쟁 힘의 우위 어려웠다"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Operation Midnight Hammer) 작전을 1년 전으로 되돌아가더라도 그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양자기술 관련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미드나잇 해머 작전 1주년인데,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르게 하고 싶은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제거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폭격이었다"면서 "만약 우리가 그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이스라엘은 없었을 것이며, 중동의 상당 부분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까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우리가 나서지 않았다면 그들은 핵무기를 손에 넣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드나잇 해머는 미 동부시 기준 지난해 6월 21일 저녁(이란 기준 22일 새벽) B-2 스텔스 폭격기와 벙커버스터 등을 동원해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시설을 타격한 군사 작전이다.
이날 배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드나잇 해머 작전이 현재의 협상 국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1주년인 줄은 미처 몰랐지만, 미드나잇 해머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게 만드는 힘의 우위를 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주 체결한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진행 중인 후속 협상과 관련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란이 합의를 지키지 않거나 제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나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또 협상 상황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상황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어제 그 해협을 통과한 석유량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 어떻게 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해협이 열려 있고,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한다는 두 가지 성과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향해 불만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미국이 도움을 요청했던 것과 관련해 "우리는 단지 그들이 응할지 알고 싶었는데, 그들은 오지 않았다"며 영국과 이탈리아, 독일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쓰고 있는데 정작 우리가 도움을 원할 때는 도와주고 싶지 않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양자기술 관련 행정명령 2건에도 서명했다. 하나는 향후 5년 내 과학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와 양자 기반 센서·네트워크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다른 행정명령은 연방기관들이 2031년까지 양자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도록 해 차세대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이클 크라시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은 "양자 연구 성과가 상업적 응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번 행정명령은 그 흐름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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